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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등장한 코옵 장르의 대표작이자 전설적인 명작 레포데가 있다면

2024년의 코옵 장르를 대표하는 꿀잼 작품을 감히 선정해 보자면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좀비 아포칼립스와 우주전쟁이라는 각 작품의 콘셉트는 다르긴 해도 레포데가 4인으로 같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큰 재미를 주는 게임이었다면 현시점에서 그때 당시 서로 협동하여 진행하던 느낌을 가장 잘 계승한 작품이 이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필자도 이 게임을 구매하고 나서 컴퓨터를 켜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게임들은 다 제쳐두고 헬다이버즈2를 즐기고 있다.

자유를 위해 싸우라는 상점 페이지 설명

이 게임의 막 나가는 콘셉트도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지만 적들을 쏠 때의 타격과 폭발음과 같은 게임의 본질 자체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느낌이다. 게임업계는 다른 어떠한 시장보다도 훌륭한 프로덕트의 재미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시장이다. 다른 시장도 제품이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게임 시장에서 재미가 없다는 것은 결국 게이머가 그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헬다이버즈는 현시점에서 게이머들의 니즈인 '재미'를 가장 충실히 충족시켜주는 게임이다.

헬다이버즈2 시작시 화면

헬다이버즈2는 전작인 헬다이버즈를 계승한 작품으로 게임의 테마는 동일하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다른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변경점은 GTA2에서 3로 넘어갈 때의 변화처럼 게임 플레이 부분에서도 크게 달라져 대표적으로 시점이 탑뷰에서 3인칭 시점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튜토리얼 과정 - 각성제 치료를 위해서 진짜 부상을 입히는 모습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튜토리얼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서부터 범상치 않은 헬다이버즈의 세계관을 접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게임들은 체력 아이템을 사용하는 튜토리얼을 넣을 때 피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실제로 부상을 입히고 치료시킨다.

튜토리얼 과정 중 초반부

슈퍼지구라는 콘셉트에 맞게 적들을 섬멸하는 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이 약빤 콘셉트는 특별한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 없어도 플레이어를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

 

수류탄을 투척할 때마저도 민주주의를 외치는 헬다이버

임무를 선택하려면 현재 은하계가 어느 정도 해방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작전 현황판도 존재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헬포트를 통하여 작전지역에 투입하게 된다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군인이라는 콘셉트답게 플레이어는 함선을 통해 이동한다거나 지구 외의 다양한 행성에 이동할 때마다 나오는 연출 그리고 개인적으로 작전 지역에 투입될 때 헬포드를 타고 하강하는 연출 등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헬다이버즈 2 플레이 화면

헬다이버는 함선에서 작전 지역으로 투입되어 헬포드 라고 하는 드롭 장치와 함께 떨어져 작전을 수행하게 되는데,

지난번 플레이하고 리뷰했던 팰월드가 어린 시절 시청했던 포켓몬스터가 이럴 것이라는 느낌을 줬던 게임이라면 헬다이버즈2는 스타워즈와 같은 우주전쟁과 관련한 콘텐츠를 보면서 상상했던 것들을 3인칭으로 구현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게임의 대략적인 플레이는 작전지역에 투하하기 전 1단계부터 9단계까지의 난이도가 존재하는데 그 난이도에 따라 보상이 조금씩 다르며 어느 정도 난이도가 올라가면 단독으로 정면에서 죽이기 어려워지는 생명체가 많아지면서 협동 플레이가 필수적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건지 괴물들에게 당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악착같이 싸우게 된다.그래도 마지막에 미션을 완료한 후 수송선을 호출해 아슬아슬하게 작전지역에서 탈출할 때,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마음이 들면서 엄청난 쾌감 든다.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지만 불쾌한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패치가 되어 괜찮아졌지만 한때 스팀 평가가 복합적으로 내려갈 정도로 불안정했던 서버 상태와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상호작용 키가 정확한 거리에서만 작동되기에 굉장히 거슬렸고 짜증 났다.

팀킬도 짜증 났던 부분이지만 그보다 더 큰 부분은 갑자기 게임에서 튕겨버리거나 하는 것들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

장비 밸런스도 문제가 있는데, 플레이어들 산탄총인 '브레이커'샷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다른 무기들은 데미지가 약하거나 관통력이 약하거나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 총은 산탄총이기 때문에 데미지가 셀 뿐만 아니라 사거리도 길어서 굳이 이 장비를 제외하고 다른 장비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 해금한 다른 장비들은 버려진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브레이커를 해금하고 이 총기만 사용하다 보니 게임이 같은 구도로 흘러갔고, 이 게임의 특수한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타젬 또한 사용하는 것들만 사용하다 보니 해금이 되고 나면 거의 같은 장비만으로 진행하는 부분이 아쉬운 것 같다. 장비를 해금하는 다른 게임도 사용하는 장비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헬다이버즈2 출시 초창기인 현재는 정말 사용하는 장비만 사용하는 느낌이다.


필자가 FPS와 TPS 같은 슈팅 장르의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구매 플레이를 해보았고, 왜 현재 스팀에서 입소문을 타고 수십만 명의 동접자수를 기록하는지 알 수 있는 게임이었다.

인 게임 스크린샷 -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가 생각나는 복장이다.

미친 콘셉트와 그에 걸맞은 플레이 경험과 소소하지만 몰입갑을 높여주는 연출 등을 통해서 훌륭한 재미를 선사한다. TPS 장르기 때문에 총 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는 건플레이 자체도 굉장히 좋았다.

코옵으로 디자인된 게임이기에 지금처럼 플레이하는 유저 수가 많을 때 진짜 가치를 보여주는 게임이므로

이번 작품으로 유입된 유저들이 이탈하기 전에 현재의 편중된 장비, 무기 밸런스를 해결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장비와 스타트라젬 업데이트를 통해서 유저를 묶어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친구와 같이 할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그리고 민주주의를 전파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이 게임을 구매하고 지금 당장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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